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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주식을 위한 생물학

네이처 메디슨 선정 15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과 국내 제약사 -1

by 바이오테마주 2020. 7. 15.

 

 

 

안녕하세요, Nature medicine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어서 공유합니다.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mpact factor 30.6)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Nature, impact factor 46)의 자매지입니다. 의약학 분야의 저널 중에서는 임상 위주의 논문인 란셋(Lancet, impact factor 59.1)이나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70.64)을 제외하곤 대적할만한 논문의 거의 없을 만큼 권위있는 저널입니다.

 

 


 

 

공부를 대신 해준는 사람이 있는건 참 좋은 일이죠.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기사는 COVID-19 치료제 중 유력한 15개의 후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5월에 기고된 뉴스지만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 한 번쯤 보시면 이 분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5개의 후보 물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국내 개별 종목 중 관련 제약사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클로로퀸 (chloroquine and hydroxy chloroquine)

 

첫번째 두 물질은 클로로퀸(chloroquine, hydroxychloroquine)입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를 포함해서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한 때는 유망했으나 임상 결과 치료에 무의미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지금은 사장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https://bioinvest.tistory.com/2)

 

여러 번 언급했으니 넘어가도록 하죠.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참고로 NEJM에 개제된 논문은 이렇습니다.

 

 

NEJM에 게재된 중국 연구진의 임상 결과는 매우 실망적..

 

 

 


 

 

 

2.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lopinavir and ritonavir)

 

 

로피나비르는 AIDS를 일으키는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치료제입니다. 세포실험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이었기 때문에 이번 COVID-19을 일으키는 SARS-Cov2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물질이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고 현재는 FDA의 권고로 클로로퀸과 함께 모든 임상시험이 중단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로비나비르/리토나비르 치료는 기존의 치료방법(standard therapy)와 비교하여 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큰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크다"

 

 

 


 

 

3.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 (nafamostat and camostat)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는 serine protease의 일종인 TMPRSS2 저해제입니다. 간간히 언급하고 넘어갔었는데 TMPRSS2는 정확히 SARS-Cov2가 인체의 세포를 침입할 때 사용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포와 동물실험은 충분히 검증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됐던 약물인 만큼 기전이 잘 연구되어 있고 안정성이 검증되어 있어서 COVID-19의 치료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효과만 있다면 가장 빨리 승인 될 수 있는 후보 중에 하나 입니다.

 

현재 미국/일본에서 임상2상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근당(001630)나파모스타트(상품명 나파벨탄), 대웅제약(069620)카모스타트(상품명 호이스타정)를 임상시험 진행중입니다. 두 제품 모두 기존에 시판 중인 제품이었기 때문에 안정성 평가를 위한 임상1상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임상2상에 진입했습니다두 회사 모두 기존의 파이프라인과 현금흐름이 충분한 회사이기 때문에 오로지 코로나 테마주로 생각하지 마시고 기존의 회사 가치에 플러스 알파 정도로 고려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4. 파모티딘 (Famotidine)

 

파모티딘은 우연히 발굴된 후보물질입니다. 한창 중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했을 때 환자들을 의사들이 속쓰림 파모티딘을 복용 중이던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사망률이 낮다는 관찰을 한 건대요, 이 관찰을 바탕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SARS-Cov2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기전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고 세포실험 조차 치료효과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보고가 없어서 아직까지는 불명확합니다.

 

파모티딘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는 있지만 딱히 코로나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5. 유미페노비르 (Umifenovir)

 

러시아와 중국에서 독감(influenza A and B)에 대한 예방약으로 시판되고 있는 약품입니다. 넓은 스펙트럼의 항바이러스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는 되고 있지만 기전이 분명하지 않고 실제로 인체에 유익한가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입증된 바 없습니다.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에 비해서 바이러스의 역가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 있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경증에서 중증도 COVID-19 치료에서 전혀 효과가 없음preprint paper를 통해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6. 니타조사나이드 (Nitazoxanide)

 

기생충, 박테리아, 바이러스의 감염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성숙과정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과 함께 임상시험 진행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거나 생산 중인 업체는 없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91-020-00019-9

 

 

찾아보니 미국의 Romark Pharma에서 임상을 진행중인데 비상장사인 것 같네요.

 

 

Romark사는 예방효과에 대해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고 경증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9개의 후보물질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이 중에서는 종근당과 대웅제약을 제외하곤 우리나라 제약사가 낄 틈은 없었던 것 같네요. 

 

이제 남은 후보물질은 이버멕틴(ivermectin),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토실리주맙(tocilizumab), 사리루맙(sarilumab), 베바시주맙(bevacizumab), 플루복사민(fluvoxamine) 입니다. 이버멕틴 정도 흥미가 있으시려나요?

 

출근할 때가 되서 남은 6개 물질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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