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전망 -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고찰과 한미약품 MOU체결

 

안녕하세요, 오늘은 AI플랫폼으로 신약개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테카바이오(SynthecaBi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테카바이오(SynthecaBio)는 지난9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테마로 큰 주가 부양이 있었던 종목인데요, 최근에는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자피를루카스트(Zafirlukast), 설핀파이라존(sulfinpyrazone)에 대한 특허권 확보 한미약품과의 협업과 MOU채결을 공시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신테카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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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http://www.syntekabio.com/sub01_ip.php)는 2019년 상장 이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던 지난 9월, 10월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로 주가가 5배 이상 뛰었던 기업입니다. 2009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로 많은 기술특허를 등록했고 CJ헬스케어,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과 함께 협업을 이어오며 기술력을 증명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했고 굵직한 기술이전과 같은 이벤트가 없어서 매출은 기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출처: 네이버증권

 

출처: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와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은 특성상 매출을 크게 두 방향으로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요, 한 방향은 제휴업체(혹은 학술기관)와의 협업을 통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사용 매출/신약개발 지분확보/연구용역 등이 있고 다른 한 방향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신약개발이 있습니다. 결국 신테카바이오와 같은 플랫폼기업의 가치를 생각할 때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협력 또는 제휴 업체, 독자 파이프라인 등을 확인해야합니다.

 

 

 

출처: 네이버 증권

 

 

공시된 정보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아래 그림과 같이 8종이 확인됩니다. 이 후보물질들에 대해서는 따로 정보가 공개된 바가 없고 임상개발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출처: 전자공시

 

 

신테카바이오가 소개하는 자사의 기술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유전체 빅데이터 &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 신생항원 발굴 플랫폼(NEOscan™), 약효예측 바이오 마커 발굴 플랫폼(GBLscan™),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Deep-matcher™)
• 개인유전체맵 플랫폼 기술(PMAP Platform Technology)
• 마하슈퍼컴 시스템 (MAHA-FsDx)
• 하플로타이핑 (Haplotyping)

 

출처: 전자공시

 

 

 

i)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으로 소개된 세 기술은 신생항원 발굴 플랫폼(NEOscan™), 약효예측 바이오 마커 발굴 플랫폼(GBLscan™),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Deep-matcher™)입니다. 이 기술들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후보 물질 선정 과정을 컴퓨터로 대신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수십만개의 화학물질 라이브러리에서 각각의 후보물질을 세포에 처리하여 반응을 확인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시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매우 번거롭고 많은 비용이 드는 작업이었는데요, 현재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들은 이 부분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AI플랫폼이 실험을 어느 정도까지 대체할 수 있는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굴지의 제약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망이 있는 산업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신테카바이오

 

 

ii) 개인유전체맵 플랫폼 기술, 마하슈퍼컴 시스템 (MAHA-FsDx)

 

개인유전체맵 플랫폼 기술은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플랫폼입니다. 개인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점차 더 주목받고 있는 기술분야이고, 올해 정부 주도로 수십만명 분의 전장유전체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 있으니 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크로젠(KOSDAQ 038290), 테라젠이텍스(KOSDAQ 066700) 등이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iii) 하플로타이핑 (Haplotyping)

 

하플로타이핑은  [1]HLA유전자(조직적합성검사), [2]KIR(killer cell immunoglobulin-like receptor), [3]약물대사유전자 및 [4]혈액유전자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분석은 현재에도 장기/세포이식, 항암치료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입니다. 이 기술은 당장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판단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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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9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2개를 발굴했고, 동물실험에서 그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news.tf.co.kr/read/economy/1815802.htm

[TF특징주] 신테카바이오 신약물질 효능 렘데시비르의 2배…'상한가'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0624

신테카바이오 주가 초반 급등,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특허받아

 

 

 

최근 발표는 이 때의 후보물질의 특허권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확보했다는 소식과 함께,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는 소식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114161000017?input=1195m

신테카바이오-한미사이언스, 코로나19치료제 공동연구계약 체결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1211144000017?input=1195m

신테카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 특허 확보 | 연합뉴스

 

 

공시에서 그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보면 한미약품과 함께 신테카바이오의 in silico 기술(deepmatcher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는 내용인데요, 한미 약품으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급받는다는 부분과 개발된 후보물질에 대해 공동의 소유권을 가진다는 부분에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출처: 전자공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취득한 특허권은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물질 두 종에 대한 것입니다. 신테카바이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던 특허권을 신테카바이오가 지분을 인수해 단독 소유하게 된 것인데요, 해당 후보물질을 사용한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출처: 전자공시

 

 

 

해당 특허를 키프리스(http://kportal.kipris.or.kr/kportal/search/total_search.do)에서 확인해보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물질 자피를루카스트(Zafirlukast)와 설핀파이라존(sulfinpyrazone)으로 각각 SARS-Cov-2의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http://kportal.kipris.or.kr/kportal/search/total_search.do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두 물질이 3CL 단백질분해효소(3C-like protease)를 억제한다는 것을 효소 활성 측정(3CL protease activity assay)을 통해 보여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물질의 농도를 늘림에 따라 3CL효소의 활성이 감소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어떠한 기전으로 SARS-Cov-2에 작용하는가 설명한 것이지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3CL protease는 코로나19를 일으니큰 SARS-Cov-2의 복제과정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효소 중 하나로 많은 문헌에서 3CL protease의 억제를 통해 바이러스의 복제와 추가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유사물질이 존재하는지는 추후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일단 기전에 대한 연구는 작년부터 보고된 논문들이 상당수 존재해 억제 효율이나 약물전달효율에 따라서는 좋은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와 함께 동물실험으로 햄스터 모델에서 렘데시비르, 자피를루카스트(Zafirlukast), 설핀파이라존(sulfinpyrazone)의 치료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확인하는 바이러스 수치(viral titer, viral RNA copy)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육안적 치료율’을 기준으로 한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지만 이 실험에서 두 후보물질을 병용처리했을 때 렘데시비르에 비해 두 배의 치료효과를 보였습니다 (렘데시비르 44.3%, Za+Sulf 병용처리 94.3%).

 

NC(Negative control), VC(Virus control), PC(Positive control), Za(Zafirlukast), Z+S(Zafirlukast 및 Sulfinpyrazone).

 

 

 

아직 한미약품과 채결한 MOU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팍스뉴스에서는 신테카바이오가 확보한 두 후보물질을 의약품화하는데 필요한 호흡기디바이스(네뷸라이저) 형태로의 개발과 임상시험 과정을 위해 MOU를 채결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5692

신테카, 한미와 코로나 치료제 개발하는 이유 - 팍스넷뉴스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신테카바이오가 독자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기는 자금도, 기술력도 부족한 만큼 취득한 특허를 활용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한미약품과 손을 잡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테카바이오는 두 물질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인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에 대한 소식도 듣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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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약 및 결론

 

• 신테카바이오는 유망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후보물질 2종은 3CL-protease 억제를 통해 SARS-Cov-2의 복제와 감염을 억제하며 이러한 기전은 학계의 연구를 통해 다수 보고된 바 있다
• 한미약품과의 MOU체결로 10억원의 연구비를 수령하게 되었으며 향후 임상시험과 투약용 디바이스 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논문과 기술특허, MOU채결 등으로 그 기술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지만 결국에는 어떻게 매출을 창출할 것인가를 보여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이 작용기전이 상당히 잘 알려진 물질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대형제약사인 한미약품과 함께하게 되어 임상시험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국내 증시는 코스피/코스닥 지수 고점 이슈와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위기론, 3월 공매도 재개 등 주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투자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또는 추천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