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카모스타트 테마주로 알려진 명문제약과 일성신약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카모스타트 관련주는 대웅제약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후 이미 한 차례 주가가 출렁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뒷북 포스팅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ㅇㅇㅇ관련주’라는 종목들을 매매하는데 실수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1. 카모스타트 camostat mesylate
일단 카모스타트에 대해 간략히 확인해야겠죠. 카모스타트는 저명한 학술지인 Cell에 COVID-19을 일으키는 SARS-Cov-2의 세포 감염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그 이후로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ell. 2020 Apr 16;181(2):271-280.e8.).
2020/07/20 - [국내외 개별기업] - 대웅/대웅제약 유력 코로나 치료제 카모스타트에 대한 과학적 고찰
대웅/대웅제약 유력 코로나 치료제 카모스타트에 대한 과학적 고찰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은 향후 주식 전망 혹은 주가 등에 대한 분석이 아닌 기업이 제시하는 기술(상품)에 대한 비전문가인 개인의 분석 혹은 의견임을 밝힙니다 ※ 현재 가장 유력한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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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 [국내외 개별기업] - 대웅/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카모스타트 임상 결과 발표와 향후 전망
대웅/대웅제약 코로나 치료제 카모스타트 임상 결과 발표와 향후 전망
대웅/대웅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니클로사마이드(DWRX2003), 카모스타트(호이스타정, DWJ1248), 중간엽줄기세포(DW-MSC)를 후보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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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물재창출로 카모스타트를 이용한 COVID-19 치료제 개발은 세계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웅/대웅제약/크리스탈지노믹스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미국, 영국, 벨기에, 덴마크, 일본, 프랑스, 한국에서 총 20개의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오며 clinical trials에 등록되지 않은 국내 임상을 추가하면 더 많은 임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카모스타트 관련주가 주목받게 된 것은 대웅제약에서 발표한 임상2상 결과 발표와 임상3상 진행에 관련된 기사 때문입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호이스타정(주성분 카모스타트)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이에 대한 임상2상/3상 통합신청이 인가됐음을 지난 12월17일에 발표했고, 임상2상 결과를 12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 대웅제약/크리스탈지노믹스 카모스타트 COVID-19 치료제로 개발 착수(발표)
- 12월 9일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오프라벨 처방에서 치료효과(항염증 작용) 확인
- 12월 17일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임상2/3상 병합신청 식약처 승인
- 12월 23일 대웅제약 임상2a상 위약군 대비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 확인 결과 발표
그리고 이러한 카모스타트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따라 흔히 말하는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 카모스타트 관련주/테마주
이러한 상황에서 카모스타트 자체에 주목한 결과가 ‘카모스타트 관련주' 혹은 ‘카모스타트 테마주'의 탄생입니다. 카모스타트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현재는 특허가 만료, 전세계적으로 많은 제약사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너릭 의약품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팜비오, 대웅제약, 일성신약, 명문제약에서 생산/판매중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 기준).
이 중 한국팜비오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대웅제약, 일성신약, 명문제약이 카모스타트 관련주로 분류되고, 카모스타트로 품목허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발표했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이와 함께 테마주로 묶였습니다.
이 덕분에 대웅/대웅제약을 필두로 관련주들은 모두 유사한 패턴의 차트를 그리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수일간의 급격한 상승 뒤 주가는 빠르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락의 배경에는 대장주 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 대웅의 약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대웅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의문을 가져야합니다.
3. 관련주/테마주의 가치
주식 투자를 해보신 분이라면 주식 시장이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유독 심해 비이성적인 과열로 인한 급등과 급락이 쉽게 나타나는데요, 성급한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카모스타트는 우리나라에서 총 네 개 업체에서 생산/판매되고 있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같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카모스타트를 COVID-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밝힌 곳은 대웅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유일하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발표 후 임상 시험 정보도 등록되어 있지 않고 추가 보도자료도 없어 사실상 개발을 포기한 상태로 보입니다. 결국 진짜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은 대웅이 유일한데요, 대웅은 왜 다른 카모스타트 관련 기업들을 대표해서 돈을 쓰고 연구를 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카모스타트 연구가 오로지 대웅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놀랄 것도 없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입니다. 카모스타트가 약효가 있으면 처방하면 단순히 되는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카모스타트의 약효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다고 해도 아무 약재나 처방을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모든 의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특정한 ‘적응증(쉽게 말해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야하며 이를 통해 의약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보톡스의 경우 피부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흉터치료, 신경병증, 사각턱 교정, 소아내성마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적응증에 치료효과를 보이는지 기존 허가와는 별개로 별도의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를 검증하고 허가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웅제약이 카모스타트가 COVID-19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했다면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은 COVID-19 치료에 처방될 수 있지만 다른 제약사의 제품들은 법적으로 처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카모스타트가 최종적으로 임상시험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이 아닌 이상 COVID-19 치료에 이용될 수 없기 때문에 흔히 말하고 있는 ‘카모스타트관련주’나 ‘카모스타트테마주’는 가치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치료제라는 테마가 아니었다면 미래성장성이 뚜렷하지 않고 재무상태도 건강하지 못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옳은 판단일까요?
변종 바이러스도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코로나 시국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테마주가 고개를 들겠지만 부디 현명한 투자를 하시고 불필요한 손실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 카모스타트를 생산/유통하는 국내 업체는 대웅제약, 일성신약, 명문제약, 한국팜비오가 있다
- 대웅제약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카모스타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질적으로 대웅제약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대웅제약이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만 COVID-19치료 목적의 처방이 가능하다
- 나머지 제약사는 주성분이 카모스타트로 동일하더라도 코로나 치료제로서 전혀 활용될 수 없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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